[[ 섹스비즈니스와 성범죄 ]]


동네마다 비디오가게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이제 선정적인 영화를 보러
극장앞에서 서성거리는 낯뜨거운 행동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집안에서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성인용 영화를 볼수 있다.

선정적 비디오가 범람하는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다.

섹스비디오가 성폭행을 조장하고 여성을 한낱 성적 노리개감으로 전락시키는
심리현상을 초래한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섹스비디오가 성행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새로운 체위 등 색다른 성테크닉을 알려주므로 이로운 점도 있다고 옹호한다.

미국 법정에서는 섹스비디오를 빌려가는 것이 불법이 아니며 이것을 대출해
주는 영업도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한 바 있다.

지난 73년 미 연방정부가 주관한 "음란과 외설 연구위원회" 보고 및 검토
결과에 따르면 <>포르노에 대한 남녀의 반응차이는 없다 <>포르노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성에 대한 욕구에 자극을 줄 뿐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때 포르노로 인해 성적인 행동의 유형이 변하지 않는다 <>포르노에 의한
자극은 2~4시간 지속되며 장기간 노출되면 무심해지고 권태를 느끼게 된다
<>외설물에 대한 설문에 답하는 것이 외설물 자체보다 더 자극적이다(성적
환상을 북돋우기 때문) <>성범죄자들은 비성범죄자보다 외설물을 덜 보았다
(외설물을 많이 볼수록 성범죄를 더 저지르게 된다는 통념과 배치됨)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포르노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성의 노골적 개방과 남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반포르노 연합"을
결성하고 나섰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성을 묘사한 모든 자료는 성범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성을 강간하고 매질하는 장면을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테이프를 빌리는 사람들의 40%가 1년동안 X등급의
섹스비디오를 샀거나 빌렸다고 대답했다.

미국에서는 플레이보이 채널과 같은 섹스비디오를 무제한으로 볼수 있는
영상매체와 펜트하우스 허슬러같은 섹스잡지가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섹스비디오의 평균제작비는 7만5천달러에 불과한데 1천%의 수익성이
생긴다고 한다.

돈이 벌리는 한 섹스비즈니스가 성황을 이룰수 밖에 없고 이것이 성범죄와
성남용을 초래한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포르노는 노골적인 성자극을 유발하는 상품이며 이를 즐기느냐 마느냐는
성에 대한 취향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상호간의 이해와 책임의식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 차영일 비뇨기과 원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