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을 겪은 영국 총리 처칠은 이 대규모싸움을 "마술전쟁"이라
했다.

진기하고 놀랄만한 위력을 가진 신병기들이 많이 선보인 때문이다.

독일 공군으로부터 대영제국을 구해줬다는 레이더, 수중에서 음향을 탐지해
잠수함의 위력을 높인 소나(sonar), V1 V2로 상징되는 독일의 미사일, 일본을
항복으로 이끈 원자폭탄 등이 소개됐다.

이런 무기들은 뒤에 전자분야와 인공위성의 발달로 엄청나게 변했다.

지구 반대편 대륙까지 수만km를 나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러시아
등은 현재 사정거리나 파괴력보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반경 1.2m안에 정확하게 떨어지는 미사일이 이미 개발됐다고 전한다.

미국은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할 레이저빔 장착 전투기를
개발중이다.

조종사가 직접 미사일을 쏠 날도 멀지않다.

ICBM 3대 제조국의 하나인 중국은 미국 서부지역까지 공격이 가능한 사정
거리 8천km인 미사일 "동풍31호"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까지 사정거리 1만2천km짜리 미사일에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보다 50배 위력의 포탄을 창착토록 하겠다는 목표다.

북한이 지난 1일 탄도미사일 "대포동 1호"를 발사, 1천3백80~1천5백50km
떨어진 일본 동쪽 태평양에 탄두를 날려보냈다.

이로인해 여러나라가 긴장하고 있다.

70년대 중반 이집트에서 소련제 스커드B미사일을 들여다 중국의 기술지원
아래 미사일개발을 시작한 북한은 91년 사정거리 5백km가 넘는 "노동1호"를
개발했다.

연간 1백기정도의 미사일 생산능력을 갖추고 기술을 이란 이라크 시리아
이집트 등 회교국가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키스탄이 지난 4월 발사한 미사일 "가우리"는 북한의 "노동2호"를 개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사일은 "날아가는 무기"란 뜻을 갖고 있다.

1천km이상 떨어진 곳까지 포탄을 쏘아 남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기구를 북한이 갖게 된 것에 걱정이 앞선다.

국제사회에서 잦은 도발을 해온 태도를 바꿨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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