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환상은 금물, 무작정 창업은 백전백패"

최근 PC통신을 통한 정보제공업(IP)창업 열풍이 일면서 IP개설 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IP창업에 성공하는 사례를 찾기는 매우 힘들다.

정보컨설팅업체인 컴테크는 IP창업을 준비하는 희망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IP사업 실패유형 7가지"을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컴테크는 첫번째 실패유형으로 "장밋빛 환상형"을 꼽았다.

치밀한 사업분석 없이 충동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그것.

이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꿈꾸다 얼마 안가 힘들어 못하겠다며
자포자기하거나 "IP환멸론자"로 변하기 일쑤라고.

두번째가 "컴맹형"으로 컴퓨터에는 관심이 없고 PC통신 잘하는 직원
한 두사람 채용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하지만 시장 흐름을 모르고는 실하기 십상이다.

PC통신을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아예 IP사업을 꿈꾸지 않는 편이
좋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음이 "과잉투자형"으로 노하우도 없으면서 처음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투자해 전용선과 자체 서버를 구축하는 유형이다.

이 경우 퇴직금이나 주택자금을 전부 날리고 심지어 빚더미에 올라
앉기도 한다.

최근 IP희망자가 폭주, PC통신에 서비스를 개설하기가 힘들어지자
이같은 "무대뽀"과잉투자형이 늘고 있다고 컴테크는 지적했다.

"베끼기형"도 실패의 대표적인 형태.

남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가 된서리를 맞는 유형이다.

심지어 경쟁 IP의 자료를 몽땅 갈무리해 다른 통신회사나 인포샵 인터넷
등에 그대로 올렸다 적발되는 "강심장"도 있다고.

이익은 커녕 손해배상금 등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된다.

이밖에 당초 PC통신회사와 계약한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정보를 올려
말썽을 빚는 "딴짓형"과 몇 달이 지나도록 정보를 갱신하지 않고 버티는
"게으름형", 정보만 올려놓고 PR이나 마케팅에는 별 관심이 없는 "마케팅
무시형"도 열이면 열 제풀에 쓰러지고 만다고 충고하고 있다.

(02)990-4697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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