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자사 할인점인 "마그넷"의 다점포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의 할인점 다점포화 전략은 신규점 조기 개점,기존 할인점 인수, 일부
백화점 매장의 업태전환등 전방위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관악점의 지하 2개층과 지상 2개층을
마그넷 4호점으로 업태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백화점 매장을 할인점인 마그넷으로 바꾸기는 지난달 월드점(마그넷2호점)에
이어 두번째다.

또 최근에는 분당에 있는 회원제 할인점 킴스클럽 서현점을 사들여 마그넷
3호점으로 재개점키로 했다.

킴스클럽의 경우 서현점 외에도 4~5개 점포가 추가 인수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현점 인수과정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분당에 있는 킴스아울렛,
뉴코아백화점 분당점과 다른 지역의 킴스클럽을 추가 인수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내년에 부산 해운대점을 시작으로 2000년 대구 내당점, 부산
하단점, 대전점, 2001년 광주 상무대점, 경남 창원점, 2002년 울산점 등
모두 7개의 지방 신규점을 서둘러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의 할인점 다점포화 전략은 올들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만 지난 4월 강변점(1호)을 개점한데 이어 월드점 분당점 관악점 등
모두 4개의 마그넷 점포를 갖추게 된다.

이로써 롯데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올해안에 점포수 기준으로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국내 13개점)에 이어 국내업체중 할인점업계 2위자리
에 오르게 된다.

롯데가 이처럼 할인점 다점포화를 서두르는 것은 IMF이후 국내 유통시장이
할인점 위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월마트 까르푸 프로모데스 등 외국계 할인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대한 위기감도 크게 작용했다.

또 최소 10개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있는 할인점
업태특성도 다점포화를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롯데 관계자는 "IMF이후에도 국내 유통시장은 어차피 할인점 위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외국계 업체까지 뛰어드는 상황에서는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점포화를 서두르는 배경을 설명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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