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돌이BC"는 지난 92년에 결성된 중앙투자신탁 볼링동호회다.

볼링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모였다.

결성식을 가진 날 모임이름에 대해 무척 고심했다.

볼링을 좋아해서 모였지만 그렇다고 "중앙투신 볼링동호회"란 평범한
이름은 정말 싫었다.

친근감을 주면서도 모임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지닌 이름을 찾았다.

고심 고심 끝에 결정된 이름이 바로 "다돌이BC"다.

다돌이는 중앙투신의 마스코트다.

볼링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면서 다람쥐처럼 항상 밝고 부지런하게
일하자는 뜻에서 다돌이BC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현재 우리모임은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매월 정기모임을 갖는다.

가끔 사내 친선 볼링대회도 개최해 직원들의 단합을 다지고 있다.

회원들은 남녀노소 구별없이 모두 적극적이다.

정기모임은 물론 대내외행사에 빠지거나 소극적인 회원은 없다.

그런만큼 모임은 항상 활기에 차 있다.

IMF이후 직장인들의 축처진 어깨, 그늘진 얼굴 등 스트레스에 지친 모습을
자주 보게된다.

그러나 우리 회원들의 얼굴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것은 볼링의 정신적 효과 때문이라 생각된다.

볼링은 어떤 운동보다도 정신측면이 요구되는 운동이다.

볼링은 항상 최상의 정신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잡념은 모두 털어내야 한다.

심신이 피곤할수록 더욱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오직 하나-, 눈앞에 있는 핀들을 모두 쓰러뜨리는데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정신운동 덕분에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돌이BC회원들은 오늘도 스트라이크와 더블 터키 등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확 풀고 있다.

그것이 바로 본사와 지점에서 각자 열심히 근무하며 밝은 직장분위기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준학 < 중앙투자신탁 법인영업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