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한햇동안 백화점과 방문판매업계는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 반면
할인점과 편의점은 저가격공세와 지역밀착서비스를 앞세워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97년 소매업 경영동태조사결과"에 따르면 97년
한해동안 할인점은 점포당매출이 14.6%, 편의점은 3.3%씩 각각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백화점은 점포당 매출액이 4%줄고 슈퍼마켓은 0.5%증가에
머물렀다.

방문판매업 역시 업체당매출액이 15.8% 줄어들었다.

<>백화점=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지출감소 할인업태확산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점포당매출액이 4%줄었다.

매장의 생산성지표를 나타내는 평당매출액이 서울은 전년대비 13.8%,
지방은 16.9%가 각각 감소하는등 전국적으로 평균16.3%가 줄어들어 수익성과
생산성이 급격히 하락했다.

<>할인점=점포당매출액은 7백22억원으로 전년의 6백30억2천만원보다 14.6%
증가했다.

1일 고객수는 전년대비 17.9%, 객단가는 11.4%가 늘어났다.

<>슈퍼마켓=대형할인점등의 저가격공세에 밀려 점포당매출액은
17억8천1백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0.5%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울지역은 전년대비 1%가 줄었고 지방은 2%가 늘었다.

<>편의점=선별출점과 경영혁신노력에 힘입어 점포당매출액은 3.3%,
영업이익률이 1.1%씩 신장됐고 97년말기준으로 점포수는 2천2백91개로
나타났다.

<>방문판매업=경기하락등의 영향으로 업체당평균매출액은 3백11억원으로
전년보다 15.8%가 줄었다.

<>업종별 경영동태=매출액에서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이 차지하는
비중인 매출총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방문판매업으로 55.5%며 그다음이
편의점(29%) 백화점(20.1%) 슈퍼마켓(14.1%) 할인점(13.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매출총이익-판매관리비)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편의점이 9.6%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슈퍼마켓(6.6%)
백화점(4.3%)할인점(2.7%)방문판매업(1.8%)의 순이었다.

1일평당매출액은 백화점이 8만5천5백86원으로 가장 높고 할인점이
8만2천4백88원, 편의점이 5만7천2백52원, 슈퍼마켓이 3만6천2백28원으로
나타났다.

< 안상욱 기자 dani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