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잇달아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지원대책을 내놓고 있다.

기업은행 제일은행 동남은행 등은 2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중소기업지원을 독려한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날 수출 중소기업과 창업 및 벤처기업 등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원화자금 1조5천8백억원과 수출환어음 매입자금 4천2백억원 등
2조원의 특별자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원화자금중 4천8백억원은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는 소기업이나
벤처.창업기업에, 5천억원은 우량 중소기업에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6천억원은 연체대출의 정상대출 전환, 부도어음 결제, 일시적
자금경색 해소 등에 투입된다.

또 외화자금 3억달러는 중소기업 수출촉진을 위한 유전스 신용장(L/C) 및
수출환어음(D/A) 매입에 지원된다.

이를위해 기업은행은 오는 7월 미국과 유럽에서 2억5천만달러규모의 자산
담보부증권(ABS)을 발행, 자금을 조달키로 하고 최근 미국의
체이스시크리트증권사를 주간사로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이와함께 신용이 양호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선 운전자금
신용한도를 설정, 이 한도내에서 언제든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여신잔액 10억원이상인 5천여개업체에 대해 우선지원, 조건부
지원, 기타기업으로 분류해 지원조건을 차별화하는 한편 총여신 1백억원
이상인 90여개 업체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제일은행은 6월 한달동안 연체 여신에 대해 개별거래 상환의무비율 면제,
통장대출 한도 재산정 면제, 지급보증 대지급금의 일반대출 전환 등의
특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별조치 대상은 상환 약정기일 경과후 3개월 이내 대출금이나 약정기간내
이자를 연체한 가계 및 중소기업이다.

이번 특별조치에 들어가는 대출규모는 약 2천6백억원에 이른다고 이 은행은
밝혔다.

동남은행도 3일부터 연말까지 중소기업에 상업어음할인 2천억원, 벤처기업
지원 5백억원, 우량기업지원 2천5백억원 등 총 5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