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도 이제 이동전화로 싼값에 이용할수 있게 됐다.

이동전화 5사는 인터넷과 음성재판매 방식을 통해 저렴한 이동 국제전화
서비스를 잇따라 제공하고 있다.

이동전화 서비스영역을 늘리고 유선전화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신세기통신(017)은 이동전화 사업자중 가장 먼저 인터넷 국제전화서비스에
나섰다.

별정통신사업자인 아이네트와 손잡고 기존 일반 국제전화 요금의 절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전체 전화접속건수중 20%이상이 인터넷 국제전화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LG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도 국제 이동인터넷폰 서비스를 내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LG는 이를위해 인터넷망을 갖춘 별정통신사업자인 나래텔레콤 아이네트 등
2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6월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미 20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일반 국제전화 같이 식별번호를 입력한뒤 국가 지역 상대방
전화번호만 누르면 된다.

요금은 일반국제전화에 비해 최고 66% 싸다.

한통프리텔은 인터넷망 코넷을 운영중인 한국통신과 손잡는다.

처음에는 통화량이 많은 미국 일본등 30여개 국가를 시작한뒤 점차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한국통신과 접속료 등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한솔PCS와 SK텔레콤은 별도법인을 설립해 음성재판매 방식으로 내달부터
국제전화서비스에 나선다.

한솔은 한솔월드폰을 설립, "토크21"이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가능지역은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백89개국이다.

식별번호를 누른뒤 해당국가와 지역 상대방전화번호를 입력하면된다.

SK는 SK텔링크라는 전담회사를 통해 내달부터는 011가입자, 7월부터는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선다.

이들 업체의 음성재판매 방식은 요금이 일반 국제전화에 비해 50%이상
싸면서도 통화품질은 일반 국제전화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한솔의 경우 주요 국가별 1분당 통화요금은 미국 3백70원, 일본 4백30원,
캐나다 6백30원 등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