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도네시아 외채협상대책반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이후 한국의 해외차
입여건이 악화돼 있는 점을 들어 다른 나라 채권금융기관보다 유리한 상환조
건을 수용해 줄 것을 인도네시아측과 국제채권단에 요구하기로 했다.

외채협상대책반은 20일 회의를 열어 6월초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인도네
시아 국제기구 13개채권단간 3자회의에서 이같은 한국 채권단 견해를 밝히기
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국영기업과 상환능력이 있는 기업 등 민간채무에 대한 인도네시아정부
지급보증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특히 인도네시아 경제회복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협상대상 채무
범위를 국제채권단이 제시한 것보다 1년 연장한 "2003년 1월1일이전에 만기
가 되는 채무"로 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대책반은 이와함께 은행간 채무에 대해선 한국의 단기채무 재조정 방식대로
1~3년씩 만기를 연장해주되 무역금융의 경우엔 IBRA (인도네시아 은행구조조
정국)의 지급보증을 받는데 주력키로 했다.

대책반은 프랑크푸르트 협상에 산업은행 윤호이사를 한국대표로 파견키로
했다.

대인도네시아 외채협상대책반은 특수은행 시중은행 지방은행 종금 증권 등
각 금융계 대표로 구성돼 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