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할부수수료와 현금서비스 연체요율 등이 최근 급격히 올랐다.

금리수준도 높지만 회사마다 요율차이가 심하다.

회사마다 자금조달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각 카드사별 연체요율 할부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 한푼이라도 싼 회사
것을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용카드를 이용할때는 외상으로 물건을 사는 것이고 외상에 대한 대가로
수수료가 따라 붙는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카드회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연체를 할 경우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할부수수료 =신용카드상의 할부수수료는 연율로 최고 19%에 이른다.

할부기간이 짧으면 14.5%(장은카드 3개월기준)까지 떨어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높은 편이다.

할부수수료는 회사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고 특히 비씨카드의 경우 회원
은행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므로 사전이 이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할부수수료는 할부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아지므로 장기할부는 아무래도
불리하다.

물론 최근에는 가맹점들이 매출확대를 위해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자부담없이 물건값만 할부로 내면 되지만
아직은 업종이 의류 등 몇가지로 제한돼 있는게 단점이다.

할부를 해주는 기간도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국민 외환카드가 최장18개월로 가장 길고 3개월이 최저기간이다.

<> 현금서비스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비싼 편이다.

연리기준으로 30% 수준의 이자가 붙는다.

이용기간에 따라 요율이 달라지지만 동양카드의 경우는 이용일수에 관계
없이 연 30%의 금리를 적용한다.

그래서 가능한 쓰지 말아야 하지만 며칠간 급전이 필요한 경우 유용하다.

대개 47~50일간 현금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국민카드와 장은카드가 47일까지 현금서비스이용이 가능하고 다이너스카드는
48일까지 받을수 있다.

현금서비스요율은 비씨카드의 경우도 은행마다 수수료가 차이가 난다.

<> 연체요율 =연체이자율은 비씨카드가 28%로 가장 낮고 동양카드가 36%로
가장 높다.

LG카드는 1개월이하는 32%, 1개월초과는 35%의 연체요율을 물리고 있다.

비씨카드도 회원은행별로 차이가 나 농협 주택은행 등이 27%로 가장 낮고
제일 서울은행이 30%로 가장 높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