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창업보육센터 건립 붐이 일고 있다.

대학이 벤처기업 창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보스턴루트 128의 성공 뒤에는 스탠퍼드대학과
MIT공대가 있듯이 한국의 대학들도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벤처산업 육성에
한몫 거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학은 창업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업및
취업을 도울 수 있는데다 입주기업들로부터 교수와 학생의 연구비까지
조달할 수있는 실리를 취할 수 있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되면서 보육센터 건립이 줄을 잇고 있다.

대학이 운영중이거나 건립을 추진중인 창업보육센터에 지원을 하는 부처는
중소기업청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등으로 지방자치단체도
지원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창업보육센터는 현재 12개.

이 가운데 서울대와 충남의 호서대및 울산대 등 3개 대학에 소재한 센터는
이미 운영중이고 연암공업전문대학에 세워질 센터의 경우 내년초 개소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2002년까지 50여개의 보육센터를 추가 건립할 방침이어서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대학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학들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는 산업자원부 산하 생산기술연구원이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

신기술창업보육센터(TBI)가 그것.중기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건립비와
운영비를 지원받는 창업보육센터와는 다르다.

별도의 건물을 짓는게 아니라 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점에서 그렇다.

지난해 서울대 연세대 등 19개 대학이 TBI를 운영하기 시작, 이를 설치한
대학이 포항공대 한양대 명지대 등 28개 대학에 이르고 있다.

이 곳에 입주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1억원 정도씩 자금을 지원받고
한국개발투자금융 대우창투 우리기술투자 무한기술투자등 4개 벤처캐피털중
어느 곳에서라도 투자를 유치할 경우 투자분의 절반가량을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다.

산자부는 올해부터 대학(원)생의 창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TBI사업에
창업예비연구지원 사업을 추가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천5백만원씩을 지원 받아 TBI 입주 준비에 나설수 있게
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99년까지 건립중이다.

이곳에는 KAIST 출신이 창업한 기업은 물론 벤처기업들이 입주하게된다.

KAIST는 이와 별도로 26개사가 입주한 신기술창업보육센터를 운영중이다.

정보통신부도 지난해 5개 대학의 창업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2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7개 대학에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기자재와 통신설비 설치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아 세워지는 이들
센터는 정보통신 분야의 벤처기업 육성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 대학 창업보육센터 및 창업지원센터 현황 ]]

<>지원기관 - 대학

<>중소기업청 - 서울대 호서대 울산대(운영중)
- 연암공전(99년 1월 개소예정)
- 10여개대학 6월중순 추가지정

<>산업자원부 - 서울대 숭실대 항공대 연세대 연세대(원주캠퍼스) 강원대
한양대 명지대 수원대 충북대 청주대 충남대 군산대
전북대 경북대 대구대 영남대 포항공대 울산대 조선대
광주과기원 전남대 순천대 경남대 경상대 창원대 동아대
부산대(운영중)

<>정보통신부 - 숭실대 순천향대(운영중)
-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한양대 부산대 경북대 조선대
원광대(8월개소 예정)
- 올 상반기중 10개대학 추가지정

<>과학기술부 - 한국과학기술원(운영중)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