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프랑스월드컵 입장권 예매때 유럽에선 수천만통의 전화가 쇄도
통신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되었다고 한다.

프랑스 월드컵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IMF체제아래 고통받는 한국에서도 월드컵 입장권이
상당수 팔렸다는 사실이다.

1장에 최소한 수십달러, 수백달러에 이르는 입장권은 차치하더라도
왕복항공비용, 숙박비 등의 경비를 따지면 한 사람당 수천달러의 비용이
들게 된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경제상황을 비춰볼 때 수천달러씩 낭비하면서 프랑스로 갈
때인지 묻고 싶다.

김덕채 < 서울 강북구 미아9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