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에 있어서 인재의 채용과 육성은 꼭 필요하다.

그렇지만 기업이 모든 업무영역에 걸쳐 신입사원을 모집, 배치하는데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다.

이러한 일이 반복될 경우 기업의 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이 노동력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고 거기에 적합한 노동력이
공급된다면 그 기업은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인재파견업이다.

인재파견이란 자기가 고용한 근로자를 일정한 고용관계하에서 타인의 지휘와
명령을 받고 타인을 위해 종사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인력운용 분야에 외부의 기능이나 지원을 받아 내부능력과 기능을
강화하고, 고비용 저효율 분야를 외부 인재로 대체해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기업의 슬림화(감량경영)의 추세와도 일치하며 특히 인기를
끌고있는 아웃소싱과 일맥상통한다.

기업은 파견인력을 활용함으로써 먼저 예산을 크게 절감할수 있다.

정규직 업무를 임시직 또는 파견업무로 대체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있다.

또 적재적소의 원칙에 맞는 인원선발및 배치가 용이하다.

소수 핵심업무를 제외한 부문에 대해 파견근로를 실시함으로써 정규직
사원의 질을 높일수 있다.

이와함께 각종 사고발생시의 보상문제및 복리후생은 파견업체가 책임지므로
별도의 부담도 덜수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재파견은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으며 오는 7월1일
근로자파견제가 실시되면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앞으로 고용관계는 노동력의 유연성제고와 함께 평생직장개념에서 탈피,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모해갈 것이다.

이에따라 기업의 주변적 보조업무에 대해서는 파견근로자로 대체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면서 전문직, 파트타임 주부, 고령자의 취업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