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에는 양보가 없습니다"

삼성 SM5 시리즈의 개발 책임자인 중앙연구소 시험개발팀 김중희 이사는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성능과 품질, 내구성과 안전성 등에서
세계 어느 차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명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한다.

"보다 좋은 명차를 만들기 위한 차량 테스트에만 1백20대가 소요됐습니다.

공식적인 시험만으로도 20회의 충돌테스트를 거쳐 엄격하기로 소문난
북미기준과 유럽기준을 여유있게 만족했지요"

김 이사는 "지난해 12월 시양산차인 SM525V를 미국 공인테스트 기관인
AMCI에 의뢰해 미국에서 시판중인 BMW528i,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등
세계적 명차들과 비교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가장 좋은 차로 평가받기도
했다"고 자랑한다.

그는 "SM5가 닛산 맥시마를 베이스로 개발된것은 사실이지만 엔진
베리에이션, 파워 트레인, 그리고 스타일이 달라 독립적인 모델로 봐야
한다"며 "SM5는 삼성의 컬러와 품질로 태어난 삼성의 고유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M시리즈에 장착된 V6엔진은 닛산의 VQ엔진과 같은 것으로 미국
자동차기관인 "워즈(Wards)"가 95년이래 4년 연속 최고의 엔진상으로 선정할
만큼 세계적인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닛산의 까다로운 설계도의 스펙을 그대로 실현시키는 것이
힘들었지만 국산화된 엔진의 성능과 내구시험을 실시하고는 우리 스스로 그
결과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