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나 성업공사 공매 부동산을 노려라"

경기침체에 따른 부도 속출로 경매나 공매시장에 나오는 주택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이들 부동산을 찾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낙찰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환금성이 높은 경매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77%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 낙찰가율 86.4%보다 9.4%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단독주택과 연립및 다세대주택도 낙찰가율이 70%대에서 60%대로 하락한
상태다.

시장환경이 금융권 대출을 통한 가수요자 위주에서 싼 가격을 노리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점을 감안할때 법원경매에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공매쪽도 올들어 금융기관.기업체 소유 비업무용 부동산이 월평균
2백50건정도 입찰에 부쳐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8.7%늘어난 것으로 아파트 다세대 다가구주택등이 많이
나와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 시장동향

경매시장은 경기침체로 입찰자들이 줄어들면서 우량물건의 경쟁률이
낮아지고 낙찰가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금융권의 대출중단으로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재경매되는 물건도 간혹
생기고 아파트도 대부분 2회이상 유찰된 뒤 낙찰되고 있다.

낙찰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농지나 농지주택도 최근엔 70%선에서
낙찰되고 있다.

대형 단독주택이나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주택등도 시세의
60~65%선이면 낙찰받을 수 있다.

공매시장은 유찰되더라도 최저공매가가 일률적으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경매시장 보다는 메리트가 없는 편.

그러나 매매대금이 물건별로 차이는 있지만 할부가 가능하고 3개월이상
대금을 선납하면 이자를 감면해주는 장점이 있다.


<> 관심물건

서울 송파구 잠실동 86에 위치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2동 304호(66평형)가
눈길을 끈다.

4월13일 동부지원 경매1계에서 매각될 이 물건(사건번호 97-23802)은
롯데백화점 잠실운동장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이 가까워 교통도 좋은 편이다.

감정평가액은 12억원이나 아파트로는 드물게 세번이나 유찰돼 최저경매가는
6억1천4백40만원으로 떨어졌다.

오는 2일 서울지법 경매12계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제일아파트 1동
1007호(동작구 사당동 240의5)는 평형(25평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87년3월 준공된 이 물건(사건번호 97-40545)은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이 가깝고 인근 사당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형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등기부등본상 권리관계는 지난 87년4월 주택은행의 선순위근저당
(7백80만원)외 근저당 1건과 가압류가 있으나 낙찰후 모두 소멸된다.

최저경매가는 8천만원.


<> 절차

경매에 참가하려면 응찰가액의 10%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
(단 입찰공고문에 "보증금2할"이라고 기재된 물건은 20%)과 도장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입찰표를 받아 응찰받고자 하는 물건의 사건번호 물건번호 입찰자의 성명
주소 입찰가액 보증금액을 기재하고 날인해야 한다.

일단 금액을 써넣은후엔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수정을 원할때는 새 용지를
사용해야한다.

금액기재란 밑에 있는 보증금 반환란은 입찰에서 떨어진 사람이 보증금을
돌려받을때 영수증 대신 기재하는 것으로 미리 써넣으면 안된다.

입찰봉투를 입찰함에 넣고 집달관이 입찰시작을 선언한후 1시간이
경과하면 입찰을 마감하고 곧바로 개찰,최저경매가이상을 써낸 사람중에서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가 된다.

공매는 경매와 마찬가지로 주민등록증과 입찰보증금(응찰가의 10%이상)을
입찰서와 동봉 납부해야 한다.

일반경쟁입찰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최저공매가 이상 응찰자중
최고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자가 된다.

< 송진흡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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