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최대 수익을"

재테크의 테마다.

돈이 많든 적든 재테크에 임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런 희망을 갖고 있다.

남들의 재테크요령도 연구해보고 환경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새로
구성해보는 것도 이런 목적에서다.

그러나 재테크에도 기본이 있다.

바로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우선 이해하는 거다.

자신의 환경을 분석하지도 않은채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재테크에 임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자신의 환경분석은 어려운게 아니다.

여유자금의 투자기간과 투자금액, 그리고 투자성향을 미리 체크한뒤 그에
걸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다.

아무리 금리가 높은 상품이라도 자신의 투자기간이나 금액에 맞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다.

남들이 재테크에 성공했다면 나름대로 자신의 환경을 철저히 분석했다는
반증이다.

<질문1> 6개월이상 투자하시겠습니까.

여유자금을 과연 얼마나 운용할수 있는지 여부가 우선적인 체크사항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을 운용할수 있는 기간이 한달인지, 3개월인지,
6개월인지, 1년인지를 우선 따져야 한다.

그뒤에 그에 걸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금융상품의 만기는 크게 6개월미만과 6개월이상으로
구별할수 있다.

대략 6개월이상 장기로 투자할수 있다면 "예"를, 그렇지 못할 경우엔
"아니오"를 선택하자.

6개월이상의 장기상품으로는 은행신탁 정기예금 비과세저축과
투신사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 채권투자 등이 꼽힌다.

6개월미만 상품으로는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RP(환매채)
표지어음 MMF(머니마켓펀드) MMDA(시장금리연동형정기예금) CMA
(어음관리계좌) 단기공사채형수익증권 등이 있다.

<질문2> 여유자금이 5백만원이상입니까.

투자기간체크가 끝났으면 다음순서는 투자금액의 산정.

물론 최근엔 투자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는 상품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종금사 증권사 등의 단기상품은 여전히 최소투자금액을
5백만원이상 등으로 제한하고 있어 여유자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체크하는
것도 주요 포인트다.

또 채권투자등은 투자금액이 거액이어야 효과적이어서 투자금액에 따라
상품선택을 달리 하는게 현명하다.

은행과 신용금고상품은 대게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다.

그러나 종금사 증권사 상품 등은 최소투자한도가 설정돼 있다.

<질문3>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이 우선입니까.

재테크의 양면성은 안정성과 수익성이다.

즉 안정성과 수익성은 반비례한다.

안정성이 높을수록 수익성은 떨어지며 안정성이 낮을수록 수익성은
높아진다.

역으로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그만한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

안정성이냐 수익성이냐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선택의 문제다.

안정성이 우선인 금융상품은 가입당시의 금리가 만기때까지 보장되는
확정금리형상품을 가리킨다.

정기예금이나 채권형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수익성이 우선인 상품으로는 금리가 수시로 변하는 변동금리상품이
꼽힌다.

은행신탁과 종금사상품 주식 등이 대표적이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