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란 음성을 0과 1의 신호로 바꿔 전달하는 디지털방식 이동전화
기술의 하나다.

동일한 주파수를 이용해 많은 사람이 통화할 수 있어 주파수 이용이
제한적인 아날로그방식(AMPS)보다 이론적으로 10배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수 있다.

서울과 같이 통화인구가 밀집한 지역의 이동전화 기술로 각광받는 것도
이때문이다.

지난 96년1월 SK텔레콤이 CDMA 셀룰러서비스를 개시,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CDMA방식은 여러사람(많은 통화자)이 한곳(하나의 주파수)에 모여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수 있다.

여러사람이 좁은 장소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두사람만 서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알아듣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옆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다른 언어를 사용하므로 두사람간의 대화에는
지장이 없다.

반면 아날로그방식은 한 장소에 적은 사람들이 모여 동일한 언어로
대화하는 기술이다.

장소(주파수)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대화에 혼선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CDMA가 디지털 기술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우선 아날로그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 도청등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 디지털방식으로 신호를 처리하기 때문에 문자와 화상등의 데이터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에따라 셀룰러와 PCS업체들은 문자데이터서비스와 화상서비스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영상 전송서비스등을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CDMA는 이같은 장점으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고 문자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기초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