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금융상품을 잘 이용하면 효율적인 자금운용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 계좌이체 약정을 맺어라 = MMF, RP 등 단기금융상품계좌와
주식계좌와의 계좌이체약정을 맺어두면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수
있다.

예를들어 주가가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팔았을
경우 매도대금을 단기상품으로 이체시키면 높은 금리를 얻을수 있다.

단기금융상품의 이율은 20%수준인 반면 주식계좌에서 예탁금으로
잔류할땐 이율이 5%에 그치기 때문에 15%포인트가 넘는 금리차가 나게
된다.

사고싶은 주식이 있을 땐 언제든 주식계좌로 자금을 옮겨 즉시 매수에
나설수 있다.

<> 은행이체 약정을 맺어라 = 대우 LG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선
은행계좌와의 이체를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

따라서 단기금융상품계좌를 만들때 은행과의 이체약정을 맺어두면
카드대금이나 자동차할부금등을 편리하게 낼수 있다.

당연히 은행의 보통예금에서 자금이 잠잘때보다 높은 이율이 붙는다.

카드대금은 보통 사용후 한달이상 지나야 대금지급통지서가 오므로
대금지급일까지 높은 금리로 자금을 운용할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소액의 수수료(보통 건당 3백원)가
부과되지만 제휴은행일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 단기금융상품에 가입한뒤 복리효과를 얻어라 =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장기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높은 금리를 얻는 방법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금리의 단고장저현상이 뚜렷하고 금리전망도 불투명
하다면 MMF, RP 등 단기금융상품에 가입한뒤 만기를 계속 연장해
복리효과를 얻을수 있다.

20%짜리 단기금융상품에 가입한뒤 만기를 한달 단위로 계속 연장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면 이자에 이자가 붙어 1년뒤 21.94%의 이율을 얻게된다.

<> 금리하락기에는 장기형상품에 가입하라 = 금리가 하향 안정 추세를
보일때는 장기형상품에 가입해 미리 고금리를 확보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국민투자신탁증권의 3년만기 단위형인 미래공사채는 지난
8일까지 65%의 누적수익률로 매각됐지만 지금은 58%짜리를 팔고 있다.

시중실세금리하락에 따라 이율이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금리하락기에는 단기상품에서 장기상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