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기준 총외채는 1천5백69억달러
로 종전기준보다 4백7억달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재정경제원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외채통계 합의기준에 따라
집계된 총외채는 11월말 현재 1년 미만의 단기가 9백22억달러(58.8%)인
반면에 장기는 6백47억달러(41.2%)로 단기외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종전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세계은행(IBRD) 표준 외채통계편제
방식을 채택해 왔으나 IMF와의 합의에 따라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부채와
국내 외국환은행의 역외차입금까지를 합산키로 함에 따라 외채규모가 종전
기준의 1천1백61억달러에서 4백7억달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한편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5백55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