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검도가 시작된 것은 신라시대 화랑도들이 연마하던
본국검법을 그 효시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호국의 역사와 함께해온 검도는 체력단련은 물론 심신수양과
정신통일로 민족의 얼을 이어온 무도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찰나의 예술이기도 하다.

대우검도회(회장 송종구 이사)는 이런 우리민족 고유의 무도를 계승
발전시키고 건전한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1990년 4월 26일
송종구(현회장.4단) 변영모(사범.4단) 이정한(2단)회원을 주축으로
결성되었으며, 현재까지 대우검도회를 거쳐간 회원수만도 5백여명에 이른다.

현재는 총회원 1백10명인데 이중 28명이 유단자이고 여성회원도 8명
(3명 유단자)이나 된다.

대우검도회 서클활동을 위해 지도사범으로 이성구(3단) 차용인(3단)회원이
수고하고 있으며, 홍보 및 운영을 위해 이호태 이배길(각 1단)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여성회원으로서 선실설계에 근무하는 당사 유일의 여성대리인
차승미 회원은 바쁜 업무가운데서도 틈틈이 검도를 연마하여 여성중에선
가장 먼저 유단자가 되기도 한 열성파 회원이다.

그동안 대우검도회는 도민체전과 각종 검도대회에 출전하여 회사와
우리 회의 명예를 높이기도 했는데 1996년4월에는 제11회 경남검도대회를
주최하여 지역의 검도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검도는 인간을 굳세고 아름답게 가꾸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자기정화 스포츠인데 1953년 대한검도회가 정식 출범한 이후 현재 전국에
50만이 넘는 검도인이 심신수련의 동반자로 검도를 벗삼고 있다.

대우검도회는 회사 사우는 물론 지역내의 거제전문대학 학생, 대우병원
직원, 거제 중.고교 교사들도 회원으로 참여시켜 지역검도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대우검도회는 회사 본관 헬기장내에 검도도장을 마련하고 매주 월.수.금
저녁7시부터 검도지도 및 수련을 쌓고 있으며, 관심있는 사우들을 위해
항상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거제도는 섬으로 되어있어 유달리 산이 많다.

때로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호연지기를 맛보며 검도를 수양하기도 한다.

앞으로 대우검도회 서클활동을 더욱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건전한 직장생활을 영위하는데 이바지하고, 지역의 검도발전및 회사명예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각오가 대단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