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장에서나 볼수있었던 국내의류및 가정용품업체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 할인점에 잇따라 입점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또 할인점에서만 파는 전용브랜드까지 개발, 실속파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자사 제품의 고급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기위해 화려한 점포만을
고집하던 이들 유명브랜드 제조업체들이 할인점으로 앞다투어 몰려가는
것은 복합불황에 따른 소비행태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비회원제 할인점인 E마트에는 남여의류와
유아동복이, 프라이스클럽에는 주방용품이 집중적으로 납품되고 있다.

싸구려상품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질 것을 우려, 할인점 납품을 꺼리던
여성의류가 이달부터 E마트에 들어왔다.

데미안 윤모드 다이아나등이 대표적 브랜드들이다.

이에앞서 지난 10월부터 신원의 모두스비벤디, 삼성물산의 빌트모아등
남성정장류도 선보였다.

할인점전용 의류브랜드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LG패션은 스포츠의류 포맥스, 성도어패럴은 캐주얼의류 사프, 삼성물산은
캐주얼의류 위크엔드를 할인점전용브랜드로 개발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다.

백화점과 대리점 매장에만 관심을 쏟던 란제리업체들도 할인점으로
판매망확대를 시도해 비비안이 드로르, 신영와코루가 아르보라는 할인점전용
브랜드를 개발해 납품하고있다.

유아동복중에는 아가방의 토키토키, 마모스의 심슨이 대표적인 할인점전용
브랜드.

주방용품의 경우 백화점매장의 것과 같은 제품이 납품되고있어 소비자들로
부터 특히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도자기의 커피잔세트, 풍년 압력솥, 남양스텐의 주전자등이 대표적인
인기상품들이다.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점포안에 아웃렛매장을 내고 23개의 남여의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이월상품중심이긴하나 ENC 데무 미네라인 캠브리지맴버스 맨스타
트래드클럽등 남여 유명브랜드 제품이 입점돼있다.

이들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값이 싸다는
점이다.

E마트에서 판매하는 여성의류가격은 백화점판매가의 20-40%수준이며
그랜드마트의 의류판매가도 정상가의 35-60%선에 불과하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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