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평면사각 브라운관(FST)을 채용한 19인치 컴퓨터
모니터(모델명:하이싱크 T119XP)를 개발, 판매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도트피치 0.26mm의 이 제품은 1천6백 x 1천2백dpi의 최대해상도에서도
선명한 색감을 구현할 뿐 아니라 화면 리프레시율(수직주파수)를 높여
3차원 입체영상의 화면 깜박임을 크게 줄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평면사각 브라운관이 기존의 볼록한 20인치 모니터보다 훨씬 평평한
화면을 제공, CAD/CAM및 컴퓨터그래픽 작업때 발생하던 화면 굽어보임현상도
상당부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7인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FST모니터는 기존의 볼록형
모니터에 비해 화면의 굽어보임현상이 적고 사용환경이 편리해 앞으로
21인치이상의 대형모니터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로 17인치부터 21인치에 이르는 대형
모니터 생산체제를 완전히 갖추게 됐다"며 "내년에는 국내시장에서 올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25%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