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염료메이커인 경인양행(대표 성낙관)이 내년 매출을 올
해의 7백20억원(예상) 보다 35% 늘려잡고 50여개의 신제품을 개발,수출을
한층 강화한다.

이회사는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급락으로 수출이 훨씬 유리
해짐에 따라 해외판매를 강화,현재 45개 수출국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통해 전체 매출대비 수출비중을 지난해 64%에서 올해 75%로 확대
한데 이어 내년에는 82%정도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목표달성을 위해 내년중 매출액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
50여개 신제품을 개발해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터키 현지공장을 이달말 완공,1차로 연간 1천2백t 규모의 반응
성 흑색염료 생산체제를 갖춰 내년 4월부터 공급키로 했다.

또 염료생산 및 기술부문에서 일본 굴지의 염료메이커인 스미토모화학
과 맺은 전략적 제휴가 내년부터 매출증대로 이어져 올해의 성장율인
30%대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회사의 성낙관사장은 "내수비중을 줄이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것
이 지속적 성장을 가능케했다"며 오는 2천년에는 수출 1억달러를 돌파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