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 낚시동우회는 회사설립과 동시에 결성되어 20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몇몇 열성조사들이 뭉쳐 하나 둘 회원이 늘면서 80년대 전성기를
맞아 동우회 중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간의 낚시회 운영은 매년 바다낚시 2회, 민물낚시 2회로 연 4회 정기
출조하고 월별로는 부서단위로 출조하고 있다.

동우회란 다 마찬가지지만 친목도모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바다
낚시 동우회는 먹는 맛, 싱싱한 회에 한잔의 소주로 가슴과 가슴이 열리는
후련한 맛, 좋은 공기가 업무에 활력소를 넣는다.

출조시마다 고민은 정회원 준회원이 많기 때문에 40명(버스 1대)정도
인선하기가 여간 애로사항이 아니다.

경비는 회사지원 50%와 참가회비 50%로 운용한다.

개인출조는 경비부담이 많기 때문에 동우회 인기가 대단하다.

이렇게 인기리에 운용한지도 20년이 흐른 지금 대다수의 동호인이 프로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지난 10월말에는 회원 20명이 인천 앞바다 영흥도에 다녀왔는데 이중 고객
4명이 동행했다.

어떻게나 열심히 낚아 올리는지 동행한 회원들이 놀랐으며 서해의 낙조를
배경으로 뱃머리에서 그날 수확한 우럭 놀래미 붕장어 보구치로 신선한 회와
소주 한잔은 고객을 감동시키고 친목도 돈독히 하는 환상적인 기회가 되었다.

참가한 회원이 열심히 낚시하는 모습을 보니 영업활동도 저렇게 부지런히
하면 수탁고 증대에 낚시꾼을 당할 자 없겠구나 하고 가슴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꼈다.

향후 낚시동우회는 1석2조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방향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직원의 친목도모를 우선으로 하며, 우리 대한투자신탁과 거래하는 법인 및
개인고객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여 수탁고 증대에 기여함과 동시에 대투 가족
화 운동을 전개하여 호응이 좋을 때는 전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대규모 낚시대회를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