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들이 저수익사업을 폐지하거나 신규 출점을 연기또는
포기하는 등 축소지향 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신세계 미도파 한화유통 등 대형 백화점들은 저수익사업폐지 신규출점보류
인력전진배치 운영비절감 등 내실다지기를 주요 내용으로하는 연말 및 내년
경영관리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한해 매출부진이 예상되고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불요불급한 투자를 억제하고 사업효율을 극대화하는
경영관리강화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세계는 수익이 낮은 사업으로 여겨지는 혼수용품과 통신판매사업을
축소조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또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기로한 수원 산본 등 신규 점포의 착공시기도
조정하기로했다.

이와함께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사업과 캐릭터를 활용하는 WBSS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스토어) 사업 등 핵심사업이외 부문에 대한 투자는
최소한에 그친다는 방침이다.

미도파백화점은 이달초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강도높은
경영개혁계획짜기에 돌입했다.

임원 1명과 간부사원 6명, 노조대표 1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저수익사업을 없애고 관리인력을 영업인력으로 전환배치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달 중순까지 마련키로 했다.

이를위해 유사조직을 과감히 통합하며 운영경비는 최소한 10%이상
절감키로 했다.

한화유통은 오는 2000년 문을 열기로했던 대전 둔산점 출점계획을 아예
포기, 지난 94년 토개공으로부터 사놓았던 둔산점 부지 3천8백평을 최근
고스란히 반납했다.

이같은 백화점들의 긴축경영전환의 전례없는 불경기로 거의 모든
백화점들이 올해 매출목표달성이 불가능하고 내년 경기도 극히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