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제2외국어, 컴퓨터에 능통한 사원에게는 "기본기명장"칭호와
함께 상금을 드립니다"

한솔그룹의 계열사인 한솔(대표 선우영석)이 사원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를 시행, 자기계발을 유도하고있어 화제를 모으고있다.

외국어의 경우 영어TOEIC시험 1등급자에게는 40만원, 2등급 30만원,
3등급자에게는 10만원의 상금을 주며 제2외국어 검정시험자격증
취득자들에게는 복수언어취득자로 분류, 1등급 80만원, 2등급 60만원,
3등급 4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OA검정시험자격취득자들에게도 등급에 따라 상금이 지급된다.

영어와 제2외국어, OA에 모두 능통할 경우 "기본기명장"이라는 칭호와
함께 큰 상이 주어진다.

부상으로 2백만원상당의 최고급PC가 지급되고 별도로 1백50만원의 상금을
받게된다.

이외에도 사내외국어경연대회 사내정보검색대회등 각종 경연대회를 열어
사원들의 자기계발욕구를 고취시키고 있다.

지난 검정시험의 경우 각종 시험시상금으로 약1천만원가량의 상금이
지급됐다고.

이에 따라 사원들의 외국어자격증취득률은 90%, OA검정자격증보유율은
59.9%로 한솔그룹의 17개 계열사중 이 부문 1위에 랭크됐다.

"기본기명장"에 근접한 사원들도 6명에 이르러 올연말이면 기본기명장이
다수 탄생될 전망이다.

한솔의 관계자는 "사원들에게 자기계발욕구를 고취시키고 상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도 회사를 믿고 업무에 정진할수있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는데
착안, 이 제도를 시행하게됐다"고 밝혔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