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살레시오수도회가 지난 67년 설립한 비영리단체.

그동안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배움의 터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사회에
필요한 인력으로 육성해왔다.

67년 불우청소년을 위한 중등기술학교로 출발한 이 학교는 70년에는
근로자를 위한 야간기술학교도 마련했다.

또 중.고등학교 중퇴자뿐만아니라 갱생원출신 보호관찰자 등을 모집,
야학을 통해 기초학습과 기술교육을 실시해 1천47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하기도 했다.

훈련을 끝마친 학생들에 대해서는 재교육까지 실시해 이직률을 줄이고
배출학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크게 높여 각 사업체로 부터 신뢰감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80년에는 국내최초로 톱기계를 개발했고 83년에는
자동차부품을 깎는 보링바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앞장섰다.

84년부터 본격 운영된 야간학교를 통해 지금까지 8백여명을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시키는 성과도 올렸다.

또 80년부터 83년까지 졸업생을 대상으로 근로자기숙사를 운영한데 이어
90년부터 운영을 재개, 지난해까지 1백60여명이 자립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졸업후 직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올해 30명을 수용하는 새로운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졸업생들의 사회봉사참여도 활발하다.

지난 78년 제1회 동문축제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각 축제때마다 나온
이익금을 후배나 해외 여러국가에 기부해와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를 위해 2천7백만원을, 올해는 후배들을 위해
1천1백만원을 기부했다.

또 90년부터 선배와 후배와 만남의 시간을 주선해 불우청소년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