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에 철탑산업훈장을 가져다준 PUMA200 뉴시리즈 CNC(컴퓨터수치
제어)선반은 자동차나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중.소형 부품을 정밀가공하는데
쓰이는 대표적인 공작기계이다.

특히 대량생산라인의 자동화 셀머신으로서의 기능이 기대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신제품은 우선 고강성 박스형 안내면 구조를 채택한게 눈에 띈다.

우수한 표면조도를 가지고 있으며 충돌시 내구성이 탁월해 수명이
영구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 볼스크루의 열변위를 극소화시킨외에 충돌시 안전을 위한 토크
리미터를 적용하고 저소음 저발열 유압유닛을 채택했다.

라운드형의 형태와 외부커버를 장착해 작업시 절삭유나 유수가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하고 소음도 줄이는 등 환경대응형 설계와 디자인도 신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대우중공업은 PUMA시리즈의 개발로 생산량을 배증시키는 한편 개발품에
대한 철저한 사전성능평가와 시험을 실시, 고객의 클레임과 애프터서비스
비용을 절감하는 이중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절차의 정립과 향후 연구개발 프로세스의 틀을 제시함에
따라 신기종 개발 추진상의 기술향상도 거두게 됐다.

대우중공업은 대표기종 4종에만 13억1천2백만원의 연구개발비를 2년여간
투입했으며 이과정에서 최고성능의 기종 26개 모델을 한꺼번에 개발하는 등
세계기계산업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개발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79년부터 공작기계의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현재 PUMA
및 ACE란 고유 브랜드로 국내외시장에 연간 1천여대의 수치제어(NC)
공작기계를 공급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96년에는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미국시장에서 일본 독일 등의 주요업체를 추월하고 수치제어선반에서 매출
4위를 당당히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