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개발한 최고급승용차 "체어맨"의 신차발표회는 대도시에
설치된 17개의 광고전용시티비전으로 생중계돼 행사장인 서울하얏트호텔에
참석한 1천여명의 관계인사 못지 않게 퇴근길 시민들의 눈길도 끌었다.


<>.인기아나운서 황인용씨의 소개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신차발표회는
이종규 쌍용자동차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석준 쌍용그룹회장의 기념사,
임창열 통상산업부장관의 축사, 신차를 소개하는 영상물관람, 성악가
오현경씨의 축가등의 순서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영상물관람이 끝난뒤 무대위로 첫 모습을 드러낸 체어맨에서 여자탤런트
박정수씨가 나와 "느낌이 좋다"는 "Feeling"s so good"을 연발, 분위기를
돋궜다.

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체어맨에 쌍용자동차직원들의 모든 정성과 혼을
불어 넣었다"고 소개하자 임장관이 "대형승용차부문에서 세계자동차회사들과
당당히 겨룰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 체어맨의 탄생을 축하했다.

임장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슈퍼 301조 적용과 관련, "국내업계
가 깊은 관심을 갖고 긴밀히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김석준회장이 한국자동차업계의 대부로 소개한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 등 업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체어맨을 직접 타보고 환담을
나눴다.

발표회가 시작되기전 임장관과 정세영명예회장, 김회장은 체어맨개발과정
에서 어려웠던 점과 앞으로 판매전망및 최근의 자동차업계현황 등을 주제로
10~20분간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회장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벤츠와의 지분협상진전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잘 될것"이라고 답해 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광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