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강택민)중국공산당총서기는 지난 9월12일 열린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에서 "홍콩에 대한 1국2제의 과학적 구상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홍콩의 성공적 귀환이 대만통일과 마카오
귀환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말했다.

장총서기의 대홍콩 발언내용을 요약한다.

홍콩의 귀환은 1국2제 구상의 큰 성공을 대내외에 과시했고 중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홍콩귀환 이후 1국2제와 항인항치고도자치의 방침이 확실하게 시행되고
있다.

홍콩의 안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그 기본 내용은 통일의 전제하에 국가의 주체는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기존의 자본주의제도와 생활양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 구상은 중국통일을 실현하고 국가주권을 수호하는 기본틀이다.

뿐만아니라 홍콩의 역사와 현실을 충분히 감안한 고도의 융통성을
가진 정책이다.

홍콩의 순조로운 귀환과 장기적인 번영, 안정의 유지는 대만문제 해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99년 돌아오는 마카오 귀환작업의 잣대가 될것이다.

이때문에 그동안 홍콩귀환 작업을 중화민족의 또하나의 자존심으로 보고
총력을 쏟았던 것이다.

중국통일은 국내외의 염원이다.

홍콩을 포함한 대만 마카오의 통일완수를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

홍콩에 대한 1국2제구상은 통일과업 달성을 위한 도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