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본토와 홍콩의 교역총액은 4백7억달러였다.

홍콩의 중계무역에서 대본토가 차지하는 비중은 91%에 달한다.

홍콩은 본토와의 중계무역을 통해 연간 1천2백억 홍콩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홍콩 생산총액의 12%에 해당한다.

본토는 지난 93년이후 홍콩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현재 홍콩은 중국내에서 2만3천여개의 합작기업과 8만개의 가공공장을
운영중이다.

이들 홍콩기업이 고용한 노동자는 3백만명에 달하며 대륙진출을 통해
연간 2천억 홍콩달러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

광동대아만 원자력발전소는 94년부터 현재까지 3백20억kwh의 전력을 생산,
이중 70%를 홍콩에 공급했다.

매일 3회씩 운행하는 화물열차가 본토에서 생산된 신선한 야채 해산물과
돼지 소 닭 오리등을 실어나르고 있다.

홍콩에 투자한 대륙기업은 홍콩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90년이후 홍콩내에서 중국기업들은 현지 화교자본과 영국자본 다음으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홍콩에는 공식적으로 3천2백개의 본토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본토가 조달하는 외자의 60%가 홍콩을 통해서 이뤄진다.

홍콩기업이 본토에 투자한 투자프로젝트는 15만개에 달한다.

4월말현재까지 26개 본토기업이 홍콩연합거래소에 상장,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2백69억 홍콩달러에 이른다.

홍콩공항의 연간 국제화물운송량 1백56만t중 본토 생산제품의 비중이
50%에 달하고 홍콩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완구와
벽시계 등의 90%이상이 본토에서 생산된 것이다.

중국은 최근 본토의 값싼 노동력을 홍콩에 유입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조치의 여파로 5천만 국유기업 노동자가 자리를 잃게
될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중국정부는 본토의 잉여인력 일부를 홍콩에
보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