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프로농구 경기를 앞으로 중동신도시에서도 볼수 있게 된다.

부천시가 중동신도시에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면서 대우 제우스의 프로농구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중동신도시내 1024일대에 건립중인 실내체육관은 2만4천6백여평의 부지에
4천2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로 모두 2백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93년부터 시작된 건립공사는 오는 11일 준공과 함께 개관할 예정이다.

체육관은 당초 5천석의 좌석과 1천개의 입석을 포함, 모두 6천명을 수용할
계획이었으나 과밀이 우려돼 4천여명으로 수용인구를 줄였다.

부천시는 또 인천지역에 연고를 가진 대우 제우스팀의 경기를 여기에
유치키로 하고 현재 대우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부천시는 인천실내체육관이 오는 12월까지 수리작업을 벌일 예정임에
따라 이기간동안 중동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경기를 열도록 대우측과 협의를
마무리 하고 있다.

또 인천체육관의 수리가 끝나더라도 농구시즌중 대우제우스가 벌이는
경기의 절반정도인 9게임 정도는 중동체육관에서 개최토록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시 문화체육과의 윤일섭계장은 "신생 프로농구단이 출범하면 연고지를
부천시로 끌어오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농구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