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를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자"

자금난과 인력난, 기술난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부천시가 두팔을 벗고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가 진행중인 지원사업중 대표적인 것은 "부천시 공동브랜드 개발"과
"부천시장 추천 품질우수상품제" 등 두가지.

부천시는 경제행정의 최우선을 기업지원에 두고 있는 만큼 이들 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원시책을 크게 펼쳐 나갈테니 두고 보라고 장담한다.

연초부터 추진된 전기조명 제조 업체의 공동브랜드 개발은 이미 성과를
거둬 법인설립을 앞두고 있다.

부천시와 중앙전기등 9개 조명기 제조업체들은 최근 솔리안(SOLIAN)과
데이타임(DAYTIME) 등 2개의 후보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조만간 전체회의를
거쳐 한개의 공동브랜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다음달중 이 브랜드를 통해 내수및 수출시장 진출을 주관할 공동
법인체를 설립,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참가업체는 서일전기를 비롯 중앙전자통신 상일전자 선우 연합조명
중앙전기공업 태용공업 아남산업 삼광조명등 모두 9개 업체.

공동브랜드 개발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지원제도의 하나가
부천시가 품질을 보증하는 "품질우수상품제"다.

전기조명기구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공사현장등에 공급되는 이들 제품은
복사꽃을 형상화한 부천시 로고가 박힌 보증서를 붙이고 있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품질보증제로 인해 올들어 지금까지 통일전자공업과 동양전자의 배선용접
속기를 비롯 삼창휴먼라이트의 전기스탠드, 중앙전기와 삼정전기의 형광등,
우성엔지니어링의 전기냉온수기, 중앙전자통신의 안정기 등 모두 7개업체의
생산제품에 품질보증을 실시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품질보증 대상품목을 확대해 관내 중소기업의 생산활동
을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품질보증 절차도 간소화해 업체들이 중소기업청 등으로 부터 품질인증을
받아올 경우 KS기준에 준하는 서면검토를 통해 품질보증을 해주고 있다.

이해선 부천시장은 "업체들이 서울에서 공업용지를 찾아 내려오면서 시작된
부천시의 공업화 역사로 인해 지원보다는 정비의 대상이 돼 왔던게 사실"
이라며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지원에 최우선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