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4개지역에 구획정리사업이 시행돼 아파트 등의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대상지역은 장기동(9만7천평) 일대를 비롯해 동양동(8만2천평), 귤현동
(5만3천평), 서운동(살라리지구,1만9천평) 등 4개 지구에 25만2천여평.

이들 지구에는 모두 4백14억원이 투입돼 쾌적한 도시건설과 함께
6천9백97가구의 아파트등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신청,실시설계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이들 지구는 동양,
귤현지구가 내년 3월에 장기지구가 5월, 살라리지구가 7월에 각각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에 들어가면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토지이용이 가능해지므로 아파트
분양은 이르면 99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수도권 무주택자들이
분양을 노려봄직한 곳이다.

지구별 아파트 건설가구수는 장기지구가 1천9백80가구인 것을 비롯, 동양
6백가구, 귤현 6백86가구, 살라리지구 1백70가 각각 건립될 계획이다.

계양구청의 조성표 구획정리계장은 "이들 지역 모두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근접한데다 신공항도로, 경인운하 등과 가까워 주거여건및 교통여건은
대단히 좋다"며 "실수요자들이 분양을 받기엔 좋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지구에 대한 토지주등의 민원도 만만치 않아 사업추진에 걸림돌
이 되고 있다.

이들은 토지감보율을 낮춰 보다 많은 토지배분을 해줄 것을 계양구에 계속
요구하고 있어 3년기한의 사업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계양구는 이에대해 주민들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를 인천시와
계양구청이 1백32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해 주민부담이 경감됐다고 밝혔다.

예산지원에 따라 감보율이 43%-46%선에서 결정돼 3-5%가량 낮춰졌다는
설명이다.

계양구는 이들 지구를 인근 계산택지지구와 연계한 전원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김희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