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3백60평의 전시관을 마련, 아토스 2대,
아반떼 3대, 아반떼 투어링 1대, 티뷰론 1대, 쏘나타 1대, 스타렉스 1대 등
모두 1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 전시관의 핵심 전시차량은 아토스.전시관의 중앙에 자리를 잡아
현지 언론의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현대는 이 차량을 내년부터 유럽에 투입한다는 전략인데다 유럽 시티카의
새로운 스타일을 그대로 빼냈다는 점이 관심의 포인트였다.

현대는 이미 티뷰론으로 유럽 남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 차로 남부유럽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몽규 회장은 프레스데이 첫날 프레스센터에서 4백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에는 국내와는 달리 1천cc 엔진의
차량을 내보내게 된다"며 "유럽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대는 이와함께 미식축구 선수들을 등장시켜 현대차의 단단함과 함께
넓은 실내공간을 강조하는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