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첨단기술을 선보이게될 영국기술박람회가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한.영 만남 2백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생명공학 전자부품 자동차 전자미디어 통신 환경 항공우주 건설 등 8개
분야에서 70개 영국기업들이 참가, 첨단기술과 영국 특유의 디자인을 선뵌다.

이번 박람회는 영국통산부와 주한 영국대사관이 주관한다.

영국통산부측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기업들로 참가단을 구성하고
기술력으로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확고한 명성을 쌓은 업체들"이라고
소개했다.

참가기업중에는 영국의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랜드로버 재규어 롤스로이스
가 들어 있다.

지난 50년간 사륜구동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랜드로버는 오프로드 최신
모델을 출품한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재규어는스타일 성능 세련미 품위 그리고
경제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고급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도 전시장에서 한국관객들과 만난다.

영국 대사관측은 "업계인사는 물론 일반시민도 무료로 참관할수 있는 이번
기술박람회는 한국 국민들에게 영국의 첨단기술을 가까이서 접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박람회에 맞춰 힐튼호텔에서는 두 차례 세미나도 개최된다.

세미나 주제는 "영국의 위성기술과 응용분야(26일)"와 "항공우주산업의
국제화(29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