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걸리거나 악화되기 쉬운 질병에는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변비
피부각화 등이 있다.

또 천식 꽃가루 알레르기 감기 유행성출혈열 같은 전염성질환 등도
이 시기에 곧잘 생긴다.

혈압은 여름철에 낮아졌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급상승한다.

기온이 떨어져 땀이 줄고 말초혈관이 수축하며 혈액이 진해지고
혈중지질함량이 높아지면 혈압이 상승한다.

정상인도 가을이 되면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7mmHg, 이완기 혈압
(최저혈압)이 3mmHg정도 올라가므로 고혈압환자는 환절기를 조심해야 한다.

혈압이 오르면 동맥경화증 뇌졸중의 발병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

고령일수록, 실내외 기온차가 심할수록, 아침에 급격히 기온이
내려갈수록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가을날씨는 감기와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꽃가루와 미세분진으로 알레르기가 생기기도 한다.

또 대장과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각각 변비와 피부각화를 유발한다.

고혈압의 원인과 예방 치료 및 치료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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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성인병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질환이다.

고혈압에 의해 직접적으로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뇌졸중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 당뇨병까지 유발된다.

우리나라 성인의 10~15%가 고혈압을 갖고 있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백40mmHg,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로
다른 질환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본태성이 전체의 90~95%를 차지한다.

나머지 속발성 고혈압은 일부 장기나 내분비계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체질 <>유전 <>스트레스 <>비만 <>신경계
이상 <>환경적 요인 <>염분과다 등이 지목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고혈압을 다스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혈압을 수시로 체크한다.

수은혈압계가 정확하지만 측정의 번거로움 때문에 자동전자혈압계도
괜찮다.

둘째, 날씨가 급작스럽게 추워지면 외출을 삼가고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한다.

부득이 외출시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

셋째, 체중감량.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5kg 정도 줄이면 수축기혈압이 10mmHg,
이완기혈압이 5mmHg 정도 떨어지며 고혈압약의 효과도 좋아진다.

넷째, 저염식.

하루에 필요한 소금의 양은 4g이다.

고염식을 즐기는 환자가 하루 소금섭취량을 6g으로만 줄여도 5mmHg의
혈압이 떨어진다.

다섯째, 금연과 절주.

흡연은 직접 혈압을 올리지 않지만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인자.

여섯째, 의사가 권하는 대로 운동을 한다.

추운날을 피해 따스한 오후에 빨리걷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3~4번, 한번에 30~45분씩 한다.

추운날에는 실내에서 맨손체조를 한다.

일곱째,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은 혈압을 올린다.

여덟째, 고혈압은 유전적 원인이 강함을 염두에 둔다.

부모 모두가 고혈압인 경우 80%, 한쪽만 고혈압인 경우는 30~40%가
유전될수 있다.

<> 치료제

식사.운동요법등 비약물요법은 고혈압치료의 필수다.

그러나 중증의 고혈압은 약을 복용해 빨리 혈압을 떨어뜨려야 한다.

고혈압약의 선택시 부작용과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치아자이드계 이뇨제와 루프(Loop)성 이뇨제는 칼륨을 손실시켜 무기력증을
유발하고, 요산치를 올려 통풍을 유발한다.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및 중성지방치도 올라가며 발기부전도 유발한다.

치아자이드계에 부작용이 생기면 에타크린산으로 바꿀 경우 부작용이
준다.

칼륨저류성 이뇨제는 반대로 고칼륨혈증을 유발하는데 ACE저해제와 함께
쓰면 더욱 위험하다.

교감신경차단제는 당뇨병 고지혈증 노인고혈압 천식동반고혈압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된다.

청장년의 고혈압, 부정맥, 심장병에 널리 사용된다.

1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의 배뇨곤란을 호전시키기도 한다.

칼슘길항제는 부작용이 개선되고 작용시간이 길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혈관확장작용으로 홍조 심계항진 두통 치주질환 족부부종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수 있으나 다소 고통스러울뿐 크게 해로운 것은 아니다.

ACE저해제는 인후가 가렵고 환자의 20~40%에 마른 기침이 나는 부작용이
있다.

신장기능장애환자에게 해로울수 있으며 드물게 피부발진 미각장애 불면증이
생길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