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독일의 자회사인 DSR-세나토 및 조양상선과 제휴, 전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서비스망을 구축한다.

한진해운은 내년 3월까지 3개사의 컨테이너선대를 통합, 총 85척(27만TEU)
이 투입되는 컨소시엄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서비망의 규모는 글로벌얼라이언스,그랜드얼라이언스와 함께 세계
3대 제휴그룹을 형성하는 것으로 국내 해운사에 의해 주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해운은 글로벌 서비스망 구축을 위해 현재 7개인 기간항로를 극동을
축으로 미주와 유럽대륙을 왕복하는 시계추항로 3개와 직항로 3개 등 10개
기간항로로 재편하고 기간항로와 연계된 지선망을 추가로 개설, 세계 어느
지역이든 화물 운송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로 항로가 재편되면 <>미주항로는 주 5회에서 8회로 <>유럽항로는
주 3회에서 4회로 <>대서양항로는 주 1회에서 2회로 <>지중해항로 주 1회
에서 2회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또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포트겔랑 <>일본의 고베 요코하마 <>중국의
천진 대련 청도 등 주요 항구에 모선이 직기항하게 되며 운송시간도 최대
3일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서남아와 중국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게
돼 컨테이너부문 매출이 30%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터미널과 장비 영업망의
공동 운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