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는 결혼을 "의무"라기보다는 일종의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한 대기업 사보팀이 사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관을 조사한 결과
53.5%가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42.8%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학력이 높을
수록, 저축액이 많을수록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지 않았다.

결혼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독립가능"(28.9%)과 "결혼의
당위성 부인"(22.7%) "자유로운 삶"(20.6%) "자아성취"(13.9%) 등의 순으로
들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경제적 독립가능"을 꼽은 비율이 38.1%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데이트상대 선택기준으로는 "성격"(74.2%)을 가장 중요시했고 "외모"
(15.6%) "가정환경"(4.6%) "취미"(1.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