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에 있는 백제 무령왕릉의 훼손이 심해진 사진을 보고 매우
참담한 심정이 들었다.

백제문화의 정수로 불리며 발견과정의 우연성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던
무령왕릉이 26년간 서서히 파괴되어 이제 그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같은 현상을 방치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정용화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