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작은 분야에서 부터 하나하나씩 개선해
이것이 진정한 행정서비스구나라고 느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신창현 의왕시장은 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자치단체들이 많은 돈을 쓰가며
도로건설등에 나서는데 대해 적은 돈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들도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생각에서 신시장이 노력을 쏟고 있는 분야가 보행자중심의
도로체계 개편이다.

신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보행자도로계를 신설, 보행자가 우선하는
교통질서를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의왕시의 도로구조를 심층 분석, 보행길이 없는
도로를 전면 개보수 하고 보행자 전용도로로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또 보행자 전용도로의 설치도 착수했으며 학교주변 안전시설물 설치도
강화하고 있다.

신시장은 "지금까지 일해오면서 주민들이 작은 예산이 들어도 당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행정서비스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재래시장의 조성을 꼽을수 있다.

의왕시는 시전체를 통털어 재래시장이 한곳도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 직접 시장을 조성키로 했다.

조성부지는 경수도로변에 위치한 오전동과 고천동 두곳으로 각각 6백여평
규모로 조성,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및 임대를 해줄 방침이다.

오전동 재래시장은 흔히 보이는 일반 재래시장으로 조성하며 고천시장은
화훼와 분재, 꽃, 야채 전문시장으로 꾸려나갈 방침이며 오는 9월 일제히
개장할 예정이다.

이 시장에는 농축산물 전시판매장도 건립할 예정이어서 의왕시의 풍부한
녹지대에서 나오는 고급 농축산물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옛날 시흥시에서 분리된 의왕시는 그린벨트가 93%에 달하는데다
주거지역만의 급격한 확대로 기반시설의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변변한 종합병원이 한곳도 없는데다 대규모 쇼핑시설, 교육, 공공기관등이
태부족한 형편이다.

상황이 이러니 주민들의 주건만족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신시장은 이에대해 "그동안 안양시가 도시계획 수립권을 행사해 오면서
중심상업지역 설정계획에서 배제되는등 불이익이 많았다"며 "상업지역을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임기중 도시발전의 기본틀을
마련해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부곡 컨테이너 화물터미널에 대한 컨테이너세 부과문제와 관련해서도
의왕시는 좌절을 거듭하고 있다.

국회입법청원과 대정부건의등 지금까지 수차례 심각한 피해상황을
구제할 수 있는 지방세 징수를 건의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신시장은 이와관련 "이문제에 대해 의왕시와 주민들은 할 수 있는데 까지
노력했다고 자부한다"며 "주민의 뜻과 힘을 모아 이번 대선에서 후보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시장은 이밖에도 쓰레기 퇴비화시설을 비롯, 재활용센터 홍보교육관
건립, 왕송저수지 하수처리장, 갈뫼택지개발, 여성회관건립등 각종
역점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주민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데 최우선을 둘 방침이다.

신시장은 52년 전북 이리출신으로 새건강신문환경논설위원, 환경정책연구소
소장등 환경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며 김포매립지 환경분쟁 발생당시
중재역활을 맡기도 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