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가발메이커인 보양산업(대표 강기표)이 일본 및 동남아
수출에 본격나서고 있다.

이회사는 올들어 경기침체로 국내 가발경기가 위축되면서 새로운 시장인
일본 및 동남아를 개척,최근 이지역 수출에 본격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일본내 패션가발 붐이 이는 때에 맞춰 코스모엔터프라이즈사와 일본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 "퓨어 노아"란 현지브랜드로 대량 공급할수 있게
됐다고 이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본 수출품은 보양이 서울대와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3천여종의 소재로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 개당 9만~1백80만원선에서 팔리게 된다.

이와함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등 동남아국가들에도 패션
가발이 본격 수출되고 있어 아시아지역에서만 연간 1백억원가량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보양은 중국 심천공장에서 연간 1천4백만개의 가발을 생산, 세계시장에서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수출액 3천5백만달러중 대부분을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