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주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IR제작물은 다양하면서 전문적이고 기업의 특징을
나타낼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기업을 표현하는 PR는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나 IR용 제작물은
초기단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IR와 관련된 제작물로는 영업보고서 매뉴얼리포트 팩트북(fact-book)
신문기사분류집 분기보고서 주주통신문 사내보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IR제작물마다 투자자들의 선호도나 증권시장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투자의 심리형태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IR제작물이 필요하다.

IR자료를 만들 때 다음 사항을 주의하여야 한다.

IR자료는 투자자를 위해 제작되어야 한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기업의 전략
전술에도 변화가 생긴다.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정보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은 수시로 이들의
욕구를 파악하여 이들이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전달해야 한다.

IR자료에는 일정한 형식이 없다.

상법에 규정되었거나 증권거래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일정한 형식의
기업내용을 제외하고 기업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정보내용을 수록할수
있다.

투자자의 기호와 상황에 적합한 경영환경에 따라 양식을 바꿔서 제작하면
좋다.

왜냐하면 증권시장에는 투자기류가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IR자료에는 기업의 감각이 나타나야 한다.

기업변화의 필요성이 느껴지도록 해야하며 국제화 및 기술발달로
투자자들의 시각이 매우 높아져있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국제화와 첨단의 기술개발을 강조하는 기업내용을 시험지에
보통 활자로 찍어서 배포하면 투자자들은 그런 기업의 자료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

기업내용에 디자인을 가미하고 좋은 종이를 써서 제작하면 투자자에게
기업내용을 심어주는데 효과적이다.

자료제작후 스스로 배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IR자료는 모든 투자자의 관심의 대상이다.

IR활동은 기업에서 투자자에게 스스로 정보를 제공해 주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주주총회 때 영업보고서를 제작하여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만
배포한다.

그러나 영업보고서를 필요로 하는 곳은 일반투자자와 증권사 경제연구소등
매우 많다.

투자자가 항상 기업에 대해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업보고서를
가지고 그 기업을 평가할 때보다 나은 긍정적 이미지를 높일수 있다.

IR는 기업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활동이다.

자료 제작물에 드는 비용을 충분히 확보해야 IR가 성공할 수 있다.

대개 기업들은 불황에 빠지면 제일 먼저 홍보물 제작에 대한 비용을
감축한다.

IR제작물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고 기업의 내용을 알리는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투자비용이다.

IR자료는 기업의 영속성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정기적이며 수시로
배포되어야 한다.

비록 내용과 모양이 바뀌더라도 정기적인 활동으로 인식해야 한다.

IR 관련자료 제작비용은 기업 홍보비용과 비교하면 매우 적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