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칵테일이 맥주와 소주에 이은 대표적인 주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몇년간 대학가등 신세대들이 들끓는 거리마다 소주칵테일을 취급하는
소주방들이 유행처럼 생겨나고 있을 정도.

더구나 기존 신세대 술문화를 주도했던 호프집등이 소주방에 밀려나고
있다.

이는 부드럽고 분위기를 중요시하고 순한 저알코올을 선호하는 신세대
술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소주칵테일은 위스키 브랜디 럼 보드카 리큐어 대신 소주를 베이스술로
한것으로 그 종류와 이름도 갖가지다.

그리고 자기 기호에 맞게 소주에 천연과즙이나 탄산음료를 섞어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것도 소주칵테일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집에서 가족및 친지들과 부담없이 어울려 즐길수 있는 소주칵테일 몇가지를
알아두는것도 편리하다.

여기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응용하면 수천가지 소주칵테일이 탄생한다.

"호돌이 소주 칵테일"은 소주 45ml에 법주 15ml, 설탕 한스푼, 라임주스나
레몬주스 7ml, 진저엘 7ml, 세븐업 7ml를 넣고 잘 저은후 레몬 슬라이스나
오렌지껍질 체리등으로 장식하면 된다.

"소주 블러디메리 칵테일"은 유리잔에 약간의 소주와 후추, 우스타 소스
3~4방울, 타바스코 소스 2~3방울을 뿌린뒤 소주 30ml, 토마토주스 적당량을
채우고 레몬즙을 2~3방울 떨어뜨려 만든다.

"소주 큐바브레 칵테일"은 잔안에 라임이나 레몬 4분의 1개를 짜서
즙을 내고 소주 30ml, 적당량의 콜라를 섞는다.

"레몬소주 칵테일"은 소주 30ml와 토닉 70ml, 소량의 레몬가루를 넣고
잘 저으면 된다.

레몬가루대신 체리가루나 잘게 썬 오이를 넣으면 "체리소주 칵테일"
"오이소주 칵테일"이 된다.

술에 약한 사람들에게는 "펀치 소주칵테일"이 적당하다.

만드는 방법은 소주 30ml에 오렌지주스 30ml, 그레나딘 10ml, 레몬주스
10ml, 파인주스 10ml를 섞어 흔든것으로 음료수에 가깝다.

이 밖에 소주 30~45ml에 오렌지주스 적당량을 섞은 "스크루드라이버
소주칵테일"과 소주 30~45ml에 청량탄산음료인 카린스믹서 1백ml를
넣은 "소주 사우어칵테일"등은 간단하게 제조할수 있는 소주칵테일이다.

기존 주류업체들도 신세대를 겨냥, 소주칵테일을 상품화한 완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진로는 지난 94년 신세대의 감성과 기호에 부응한 소주칵테일 "레몬 15"
"체리 15"를 선보였다.

레몬 15와 체리 15는 천연과즙을 함유하고 있어 상큼하고 신선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여성고객들을 위해 사과 8개 분량의 비타민을 함유했다는게 진로의
설명이다.

두산경월도 95년 "리믹스"로 소주칵테일시장에 뛰어들었다.

리믹스는 알코올도수 10도로 레몬 체리 멜론등 신세대가 선호하는 과즙에
탄산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두산경월은 리믹스는 천연과즙원액에 탄산을 함유, 과일맛과 향외에 탄산의
상쾌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