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G인터넷등 대기업의 인터넷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인터넷
업계의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구인란이 가속화되며 인력대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달 15일 서비스를 앞둔 SK텔레콤은 기존 60여명의 정보사업 추진팀 인
력을 올해안에 2배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최신 공식 출범한 LG인터넷도 50명의 인력을 공채한데 이어 내년초까지
50명정도 추가 모집할 방침이다.

또 한솔텔레콤이 오는 9월께부터 개인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에 나서는데 이어 대우통신과 제일C&C등도 가세할 태세여서 인터넷
업계는 한차례 스카우트 열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신규업체들로서는 경력과 자질을 갖춘 인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라며 "업계의 룰을 깨며 공개적인 스카우트 활동에
도 나설 수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4대 PC통신사와 기존 중소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은 전문 인력
의 유출을 막기위한 문단속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벌써부터 인력스카웃을 위한 물밑접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올해말께는 인력 유치전이 피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