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아더 앤더슨코리아는 26일 ''성공기업의 조건과 신경영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제6회 ''한경 크리에이티브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자들은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기업의 성공조건,
기업의 정보화 전략과 ERP 지식경영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강의 내용을 요약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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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P 도입 ]]

이성훈 < 아더앤더슨코리아 전무 >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정보기술은 소비자의 생활패턴을 변혁시키고
있고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 및 정보화의 무장에
의한 경영체질의 혁신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의 정보화전략으로서 ERP는 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현재 ERP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가고 있다.

기본구성요소는 모든 산업분야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기본요소인 수주관리
생산관리 구매관리 재고관리 인사급여 관리 자금관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 전문 산업별로 그 특징이 결정되는 산업별 구성요소가 추가로
지원된다.

또 객체지향기술 등 첨단 정보기술의 채택으로 기업의 부문 프로세스에
가장 적합한 기능을 별도의 ERP 업체에서 공급받은 후 이를 통합하여
사용하게 되며 인터넷 기술을 받아들여 세계어디서나 회사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ERP 도입의 성공요인으로는 최고경영층의 적극적 참여, 사용자들에 대한
꾸준한 교육, 유능한 프로젝트팀 구성, 사용자중심의 프로젝트 진행, 적절한
소프트웨어의 하드웨어, 방법론의 선정 그리고 전문적인 컨설턴트의 지원
등이 있다.

ERP 도입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업의 비즈니스를 ERP 제품에
맞춰나가는 프로토타이핑 과정으로 이 단계에서 ERP 도입의 성패가
결정난다고 볼 수 있다.

기업에서의 업무처리 과정이 지나치게 상세하고 비효율적인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보처리시스템 또한 복잡해지게 된다.

ERP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의 업무처리가 단순해지면서 실질적인 업무개선
효과를 추구해야 성공적인 도입이 이루어지는데 한국에서의 실패요인을 보면
기존의 업무처리 방식을 지나치게 고집했다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