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그룹이 환경개념을 사업 전부문에 도입, 환경분야를 주력사업군으로
집중 육성한다.

벽산그룹은 이를위해 벽산건설 동양물산 (주)벽산 등 3개 주력계열사를
통해 각종 폐기물처리시설을 비롯한 순수 환경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형 제품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26일 벽산그룹은 모든 사업과 제품 개발에 환경개념을 접목시키라는
김인득 명예회장의 경영지침에 따라 주요 계열사별로 환경산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벽산건설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 및 시공비를 3분의 1로 줄이고 맥반석을
이용,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전기전도 발열 콘크리트를 최근 개발, 특허
출원에 들어갔다.

겨울철 도로나 공항 등의 결빙방지용으로도 사용될 이 콘크리트는 현재
미국 일본 홍콩 등 8개 국가의 60여개 업체에서 기술도입을 신청해왔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오는 10월 용인 벽산아파트에 시험적용한뒤 올해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축산폐수처리장치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 회사는 또 폐가전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시설도 이달초 자체적으로 개발, 최근 서울 난지도에
설치했으며 일본의 가와사키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쓰레기 소각로사업도
준비중이다.

농기계와 양식기를 주로 생산하는 동양물산은 아파트 음식점 등의 대형
음식물 발효기에 사용되는 악취제거용 탈취탑을 독자개발, 최근
특허출원했다.

이 탈취탑은 고속발효기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별도의 굴뚝없이 자연
효소분해방식으로 처리, 2차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주)벽산은 제품에 환경개념을 적용, 모든 건축
자재를 바이오 방균 및 원적외선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벽산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환경관련 제품의 잇단 개발로 계열사들의
주가가 올초에 비해 대부분 2배이상 올랐으며 환경분야를 그룹차원에서
키우기위해 계열사간 공동연구 및 장기적으로 별도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