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사고와 성공적인 삶을 교육하는 세계적인 교육프로그램
데일 카네니 클럽 (Dail Carnegie Club)에서 만나 의기투합한 9인의
전문인들이 빛나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될 사회의 중요한 초석이
되자는 취지에서 3년전에 모였다.

회원들의 구성도 종사 분야가 번혀 다른 업종이다.

회장직을 맡고 있는 본인, 의리의 사나이 정징대 (월간 인턴 편집국장),
희대의 재담꾼에 탤런트 빰치는 송기석 사장 (왈브로 코리아), 성실 신의
정으로 뭉쳐진 박칠구 사장 (거봉 인터내셔널), 회사법에 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영 변호사,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잡기에도
능한 최민섭 사장 (인터페이스코리아), 피혁제품업계의 정상을 향하여
약진하고 있는 정성호 사장 (에노스한얼), 외유내강에다 분우기 있는
남자 유완상 사장 (원영전력), 몰드베이스 업계의 대들보로서 프로근성이
철저한 김용옥 사장 (대양정밀 기계) 이상 9명이다.

40대의 비슷한 연배가 서로를 더욱 가깝게 만든 자연스러운 이유도
되었지만, 전혀 다른 업종에서 평소 각자가 느껴보지 못했던 분야를 맛보는
신선한 분위기는 이 모임을 더욱 끈끈하게 이어가는 활력소가 되었다.

일을 소중하게 아끼고, 사람을 좋아하고, 웃음을 만들고, 술일 적당히(?)
즐기는 주춧돌 회원들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임에 언제나
전원 출석한다.

각자는 사회적인 위치나 연륜으로 볼 때 나이를 책임질 때도 되었지만
모임에서는 언제나 가식 없고 겨의 없는 학창시절처럼 허물없고 즐겁다.

그러나 정작 우리모임은 만날 때마다 불문율처럼 다름 순서에 우선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한가지가 있다.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서 그동안 겪은 문제점과 상공사례를 한가지씩
이야기하는 순서가 있는데 이때 회원들은 자기 시야와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여 문제해결의 초점을 하나로 압축해가는 토의를 갖는다.

또 성공담에 대해서는 좋은 벤치마킹의 기회로 삼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