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를 전국에서 제일 쾌적한 전원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유정복 김포군수는 이를위해 김포발전기획단이 마련한 마스트플랜에 따라
지역개발과 복지기반시설 확충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군수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김포군의 시승격도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군수는 "김포군이 시로 승격이 되면 도시기반체계와 간접시설 건설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김포는 한단계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유군수는 김포를 쾌적한 전원도시로 탈바꿈시키데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위해 항상 컴퓨터를 갖고 다닌다.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챙기면서 얻은 아이디어 등을 빠짐없이 컴퓨터를
입력하기 위해서다.

유군수의 전원도시로의 개발 의지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던 김포에도
많은 개발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게 2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19만여평규모의 사우지구 택지개발
이다.

이 지구가 완공되면 김포군의 부도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4천여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촌~월곶간 29km 구간을 민자를
유치해 건설키로 하고 사업주체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원당~사우, 대포~북변~감정, 걸포~누산, 마송~강화간 국도 48호,
장기~양곡간 도로 확장공사를 올연말 완공하고 초원지~석정간 등 5개구간
도로확장공사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유군수는 이와함께 "김포군의 오랜 현안이었던 물부족 문제도 지난해 하루
4만7천t을 공급할 수 있는 고촌정수장을 완공한데 이어 앞으로 10만t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덕포진과 문수산일대 종합관광지 조성, 애기봉과 대명리 국민관광지
간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건설 등 관광김포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벌이고
있다.

유군수는 "이런 개발사업들도 결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건립을 추진중인 군립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여성회관 장애인복지
회관 등의 외형적인 복지시설 뿐만 아니라 청소년 문화기행 등 문화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파트건설 등 김포군의 빠른 도시화는 학교와 도로 등 간접시설이
이에 못미치는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김포읍과 인천 검단사이 준농림지에 무질서하게 들어서는 아파트들은
앞으로 김포군의 계획적인 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실정이다.

유군수는 이에대해 "인구증가분만큼 학교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자치단체 권한이 크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시승격에 따른 도시계획지역이 넓어지면 주거지역과 공업지역 등을
계획적으로 배치하는 등 질서있는 도시개발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장건축을 위해 농지 등의 활용을 보다 쉽게 해달라는 업체 민원들에
대해서는 "개별사안에 대한 탄력적인 행정적용은 대단히 어렵다"며 "도시
계획수립을 통한 계획적인 공장입지 조성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군수는 "주민의 복지향상이라는 큰 틀속에서 모든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군수는 지난 79년 23세의 최연소 나이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기록을 갖고 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