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경영혁신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들에 이 공을 돌립니다"

건설협회 창립50주년을 맞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현대산업개발 윤주익
부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경영합리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93년부터 관리본부 부사장직을 맡아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협력업체 지원 강화 <>직원복리후생 확대 <>사업다각화등 경영
합리화를 추진,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협력업체에 대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동반자관계를 구축한 점이다.

"중소기업 자재납품대금과 인건비는 한달내 주도록 하고 하도급대금도
반드시 법정지급 기일을 준수토록 했습니다"

그는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엔 선급금 자금대여등을 통해 도와주고
온라인을 통해 지급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지원이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부사장은 94년엔 협력업체의 자율적 협의체인 "현산회"를 만들어
협력업체간 유대강화와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한편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해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와함께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이전.신공법 공동개발, 해외연수, 관리기법
연수, 고충처리 상담실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준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분기마다 정기 노사협의회를 개최,중요사안을 노사가 함께 결정하고
PC 신문고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표명할수 있도록 언로를 터놓았습니다"

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96년)될만큼 그는 직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인사 법률 세무 주택등에 관한 사내상담제 운영, 주택자금 자녀학자금
지원, 정기상여금외 성과급제 실시, 임직원가족 산업시찰등을 시행해
신바람 나는 일터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본사.현장간 온 라인시스템, 사내 E-메일(E-Mail)시스템,
중역정보시스템등 업무 전산망을 구축하고 관리비5% 절감운동등을 펼쳐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8월 미국기계학회서
원자력발전소건설 품질인증 취득과 기업공개(지난해 10월)를 실시했고
내달엔 ISO14001 인증취득을 앞두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